<2026.08.21 새벽2부 예배, 담임 목사님 '지혜로 경험을 넘어서라' 말씀 요약, 잠언 4:1~9, 작성자: 이용석 안수집사>
   오늘 잠언 4장의 말씀은 잠언의 저자인 솔로몬이 아들에게 전하는 말입니다. 오늘 분명히 "지혜가 제일이다. 명철을 반드시 가져라. 지혜를 사랑해라."라고 말해주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가장 지혜가 뛰어났던 사람이 아들에게 주는 말입니다. 솔로몬은 지혜만 많았던 것이 아니라, 왕으로서 경험도 많은 사람이 있습니다. 그는 전쟁도 치렀고 성전도 지었습니다. 다양한 세상의 온갖 부귀영화(富貴榮華)를 다 누린 사람이 솔로몬입니다. 
   그런데, 이 모든 경험을 다 해본 사람이 아들에게 주는 말은 더 경험을 해봐라가 아니라, 지혜를 얻으라는 것입니다. 이 세상에 많은 지혜가 있겠지만, 우리가 먼저 가장 그리스도인으로서 기억해야 될 것은 예수 그리스도가 지혜라는 것입니다. 예수님을 잘 믿는 것이 지혜입니다. 자녀들에게 정말로 지혜를 가르쳐 주고 싶다면, 예수님을 사랑하고 따라가며 바라보도록 하는 그 지혜를 가르쳐줘야 합니다.
   그런데, 경험은 지혜의 재료일 뿐, 그 지혜 자체가 아니라는 사실을 우리는 반드시 기억해야 합니다. 경험이 중요하지 않다는 얘기가 절대로 아닙니다. 경험과 지혜가 차이가 있다는 것입니다. 경험이 자동적으로 지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우리가 같은 실패를 겪고도 어떤 사람은 거기에서 성공의 지혜를 끌어올리고, 어떤 사람은 똑같이 평생 실패를 반복하며 살아갑니다. 내 안에서 무엇인가가 소화(消化)가 되었는지, 내 안에서 그것이 내면화(內面化)되었는지의 차이입니다. 우리가 음식을 먹었다고 해서 다 영양분이 되는 것이 아닙니다. 소화가 되어야 몸이 건강해집니다. 소화력이 참 중요합니다. 우리에게도 경험이 소화되는 은혜가 있길 축복합니다.
   우리에게 소화되지 않은 경험은 그냥 상처만 되고, 혹은 잘못된 확신으로만 남게 됩니다. 잘못된 확신을 가진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 모릅니다. 아일랜드의 시인, 소설가, 극작가인 오스카 와일드(Oscar Wilde)는 냉소적이지만, 지혜로운 말을 남겼습니다. 그는 "경험이란 사람들이 자기 실수에 붙이는 이름이다."라고 말했습니다. 그래서, 잠언은 경험을 쌓으라고 말하지 않고, 지혜를 얻고 사랑하라고 말합니다. 오늘 지혜를 사랑하게 되기를 축복합니다.
   시편과 잠언 말씀은 성경에서 중심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우리는 시편이 말하는 지혜와 잠언이 말하는 지혜가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시편의 저자는 주로 다윗의 시편이 많이 있습니다. 잠언은 '솔로몬'이라고 되어 있습니다. 시편의 지혜는 찬양의 지혜, 예배의 지혜입니다. 예배도 찬양도 지혜입니다. 하나님을 붙잡는 그 지혜입니다. 우리는 시편을 통해서, 그 아름다운 지혜를 발견하게 됩니다.
   그런데, 잠언의 지혜는 조금 더 보편적인 지혜입니다. 우리가 일상생활을 살아가면서 어떻게 사람들과 살아갈 것인지, 어떻게 물질을 다룰 것인지, 어떻게 쾌락에 빠지지 않을 것인지, 어떻게 게으름에 빠지지 않을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지혜를 말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이 우리가 반드시 하나님 안에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으면서 갖춰야 하는 지혜입니다.
   믿음과 지혜는 별개가 아닙니다. 지혜가 있게 되길 축복합니다. 그런데, 성경은 우리에게 지혜를 말해주면서, 그냥 경험으로만 지혜를 얻으라고 말하지 않습니다. 오늘도 지혜를 사랑하라고 합니다. 우리에게 경험을 통해서 지혜를 쌓으라는 것이 아니라, 지혜를 사랑하라고 말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야고보서 1장 5절에도 "너희 중에 누구든지 지혜가 부족하거든 모든 사람에게 후히 주시고 꾸짖지 아니하시는 하나님께 구하라 그리하면 주시리라"라고 말하면서, 우리에게 똑같은 지혜를 향한 접근을 보여줍니다. 야고보서가 보여주는 지혜에 대한 접근은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라는 것입니다. 잠언 2장 6절에도 "대저 여호와는 지혜를 주시며 지식과 명철을 그 입에서 내심이라"라고 같은 말을 합니다. 지혜가 단순히 삶의 경험으로 되는 일이라면, 이렇게 말하지 않습니다.
   우리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가정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어머니가 본능으로 아이를 키우는 것 같지만, 가정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교회 안에서 지혜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사업할 때도, 정말 반짝반짝거리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모든 사람이 다 기도하다가 하나님이 주신 지혜를 경험합니다. 우리에게 문제가 있어서 하나님 앞에 가져가면, 하나님이 길을 열어주십니다. 그래서, 지혜는 구해야 합니다. 솔로몬 역시 지혜를 구했습니다. 이것이 성경의 일관적인 태도입니다.
   열왕기상 3장을 보면, 하나님께서 일천번제(一千燔祭)를 드린 솔로몬에게 나타나셔서 내게 구하라고 말씀하셨을 때, 그는 지혜를 구했습니다. 그는 불과 20살 안팎의 젊은 나이의 청년이었습니다. 경험이 많아서 지혜를 구한 것이 아니라, 그가 경험이 없고 부족한 것을 알았기 때문에, 지혜를 구했고 하나님께서 그 기도를 기뻐하셨습니다.
   우리는 지금 솔로몬이 갖고 있는 지혜의 흐름을 볼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 그에게 지혜를 주셨을 때, 그가 젊었을 때는 정말 반짝반짝거리는 지혜를 가졌다고 한다면, 나이가 들어서는 좀 더 쌓여 있어서 하나님께서 주신 많은 것들이 함께 합해져서 나오는 종합적인 지혜가 있는 것입니다.
   다시 말해서, 젊은 사람은 젊은 사람대로, 나이가 들면 나이가 드는 대로, 모든 나이에 지혜를 누릴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만, 우리가 그 지혜를 하나님께 구하는 믿음의 지혜를 가져야 할 줄로 믿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오늘도 저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 오늘도 주님 우리와 함께하여 주시옵소서."라고 더 지혜를 구해야 합니다. 우리가 절대로 경험으로 모든 것에 덤벼들지 말고, 아침마다 겸손하게 주님께 지혜를 구하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야고보서는 지혜를 구하는 것에 또 하나의 조건을 거는데, "오직 믿음으로 구하고 조금도 의심하지 말라"라고 말합니다. 또한, "의심하는 자는 바람에 밀려 요동하는 바다 물결 같다"라고 말합니다. 지혜를 구하는 사람이 가져야 하는 자세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믿음의 자세 바로 겸손한 자세입니다. 왜냐하면, 내가 부족함을 깨달아야 지혜를 구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내가 연약함을 깨달아야 지혜를 구하는 지혜를 갖기 때문입니다.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소크라테스(Socrates)가 "내가 모르는 것을 나는 알고 있다."라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그것은 참 위대한 고백이며, 그것만큼 귀한 지식은 없습니다. 우리는 내가 모르는데 그것을 모른다고 말하는 것이 참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우리가 모르면 하나님께서 은혜를 베풀어 주십니다. 
   솔로몬이 하나님 앞에서 "나는 작은 아이라"라고 말했습니다. 우리가 왕이 되었든, 회장이 되었든, 30년이나 40년이 다 되어 거기서 잔뼈가 굵었든, 우리는 늘 하나님 앞에서 작은 아이가 되어야 합니다. 우리가 그 겸손한 고백을 할 때, 하나님께서 지혜를 부어주십니다.
   여름은 우리를 좀 느슨하게 만들고, 충동적으로 만들며, 많은 사람들에게 위험한 계절입니다. 우리가 더위 때문에 판단력이 흐려지기도 하고, 방학과 휴가 때문에 평소에 가지 않는 곳에 가기도 하고, 평소에 하지 않는 일을 하면서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많은 사건 사고가 여름에 몰립니다.
   이제 여름도 얼마 남지 않았습니다. 이 새벽에 우리가 솔로몬처럼 "하나님! 우리는 작은 아이입니다. 오늘 저에게 지혜를 주시옵소서."라고 기도할 때, 그 지혜를 사랑하는 마음을 통해서, 그 지혜를 얻고자 하는 갈망을 통해서,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합당한 예수 그리스도를 잘 믿는 지혜를 주실 줄로 믿습니다.

<오늘의 기도제목>
우리가 늘 겸손한 마음으로 우리의 경험을 내려놓고 지혜를 구하는 지혜를 갖길 소망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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